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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

뀨밧드 2019. 9. 7. 04:01

잘 추십니다 형님.

 

 

사림이 스스로 원하는 모습으로 산다는 건 정말 굉장히 매력적인 목표다.

 

스스로 원하는 모습은 자아정체성이 확립되고 정상적으로 표출되는 모습이고

 

산다는 건 그 시대, 지역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즉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 데 남에게 인정도 받는 것!

 

자아실현이 100% 된 행복 상태가 아닐까.

 

 

영화 안에서 주인공 패트릭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철저한 자기관리에 좋은 직장을 가졌지만

 

본인의 욕망을 분출하지 못한 채, 허상의 패트릭으로 살아가고 있다.

 

 

패트릭이 깨달은 스스로의 모습은

 

패트릭이 살고있는 시대에 맞지 않는 기괴한 모습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깨닫고 있어서 통제하고 있었지만,

 

그 통제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리며 영화가 진행된다.

 

 

패트릭은 결국 살인과 살인의 고백을 통해 자아실현을 선택하지만

 

그 모습으로 살아갈 순 없었다.

 

주변 모두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허상의 패트릭이든 살인욕구를 채우는 패트릭이든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트릭을 직시하지 않는다.

 

패트릭만 직시하는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서로를 직시하지 않는다.

 

 

패트릭을 패트릭으로 봐주는 인물은

 

비서와 형사뿐이었다.

 

 

한 명의 사이코를 통해 수백의 사이코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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